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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음악치료 황전양로원 20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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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치료의 정의

음악과 치료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결합에 의해 생긴 음악치료는 음악을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학문이다. 사람들은 음악을 치료에 이용하는 것으로 쉽게 음악치료를 정의하지만, 어떤 음악을 누구를 위하여 무슨 치료에 어떻게 사용한다는 것인지 조금 더 깊이 생각하면 그 이해가 쉽지 않다. 음악이 갖는 다양성과 치료ꡑ라는 말이 포함하는 대상과 영역의 다양성 때문에 음악치료는 그 정의가 쉽지 않은 것이다.

부르샤(Brucia)는 음악치료를 훈련된 치료사가 개입하여 음악적 경험과 치료적 관계를 통해 환자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체계적인 치료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음악치료에 관한 많은 정의가 있지만 부르샤의 정의를 특별히 언급하는 것은 이 정의가 음악치료를 설명하는데 꼭 필요한 중요 요소를 표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Ⅰ-1.치료사의 개입 (Therapists Intervention)

많은 사람들이 음악치료를 생각할 때 음악과 환자와의 관계만 고려한다. 정서가 불안한 사람이 안정된 느낌이 강한 특정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마음이 편해진다는 설명으로 음악과 증상의 일대일 대응을 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경우 음악이 치료적 목적(Therapeutic music)으로 사용된 것은 사실이나 이를 음악치료(Music Therapy)라 부를 수는 없다. 음악치료는 음악을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받은 치료사의 개입을 필요로 한다.

Ⅰ-2.치료 (Therapy)

치료는 환자의 전반적 건강상태가 부조화에서 조화로운 상태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증상의 완화 내지는 환자의 행동의 수정 및 변화를 말하며 일반의학에서 말하는 치료처럼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음악치료의 대상과 그 목표가 특정 병의 유무가 아니라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상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치료를 이야기할 때 음악교육과 음악을 통한 레크리에이션에 관한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음악치료와 음악교육은 음악을 사용한다는 점은 같지만 그 목표가 확실히 다르다. 음악교육은 음악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며 음악치료는 음악을 통하여 음악 외적인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생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환자의 음악적 연주 능력이나 음악적 지식은 음악치료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또 음악치료를 통해 환자의 연주 능력이 반드시 향상되는 것도 아니다. 반면 환자는 음악치료를 통해 자아감의 고취를 경험하거나 감정의 인식 및 표현 능력의 향상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음악교육의 상황에서는 만족되기 어려운 것들이다.
또한 레크리에이션도 음악치료와는 다르다. 음악은 본질상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음악치료는 음악을 즐기는 것 이상의 치료 목표와 치료 행위가 있어야 한다. 때로는 음악활동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치료 목표를 달성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는 음악치료의 여러 단계가운데 하위 단계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음악치료는 환자의 여가선용이나 입원 병동의 시간표를 위한 레크리에이션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Ⅰ-3.음악활동과 치료적 관계

음악치료에는 다양한 음악활동이 사용된다. 많은 경우 음악을 듣는 것을 음악치료의 주된 형태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음악을 수동적으로 듣는 것 뿐 아니라 능동적으로 노래 부르는 것, 악기 연주, 작곡, 노래 쓰기 등의 많은 음악활동이 사용되어 진다. 또한 음악과 관련된 여러 활동도 사용되어 음악을 듣고 토론하는 것과 음악을 들으며 신체 이완을 하는 것 또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는 것도 음악치료에 포함된다. 이런 활동들은 아무 기준없이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진단에 따른 상세한 치료 계획안에서 환자의 치료적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음악치료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은 치료사와 환자 사이에 형성되는 치료적 관계가 치료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치료사의 존재는 음악치료의 도구로 사용된다. 음악활동과 치료사와의 관계가 바로 음악치료의 주요 매개체인 것이다.

Ⅰ-4.체계적인 과정

음악치료는 구체적인 목표를 두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계속되는 과정이지 한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일회적 치료행위가 아니다. 음악치료는 체계적인 과정이다. 치료사는 환자와의 만남을 통해 그를 진단 (Assessment)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목표 (Therapeutic Goals and Objectives) 를 설정한다. 그리고 그 치료목표에 따라 구체적 치료계획 (Session Plan) 을 짜고 치료에 임하게 된다. 음악치료에 관한 흔한 오해는 특정 질병에 특정 음악이 효과적이라는 일대일 관계성을 만드는 것이다. 이 관계성은 환자 개인의 성향과 기호가 고려되지 않았기에 치료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 되지도 않기에 사실 관계성이 성립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체계적 과정이 아닌 일회적 처방이라는 점에서 음악치료라 말 할 수 없다


▶ 음악치료의 역사적 배경

음악은 인류문명의 시작 이래로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고대 주술사들이 소리와 음률 및 주술을 사용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고자 했던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음악치료에 관한 가장 오래된 문헌적 기록은 성서에 있다. 구약의 목동 다윗이 사울왕의 질병을 위해 하프를 연주할 때 악신이 떠나고 제정신이 들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런 예들은 당시 사람들의 음악을 이용한 치료에 관한 인식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음악이 치료적 목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다 하더라도 과학적 연구와 관찰을 통해 전문적 영역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불과 수 십년 전의 일이다.
세계 제 2차 대전의 발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통한 심신의 상처를 입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많은 부상 군인들이 정신적 충격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이 환자들을 돕기위해 음악인들이 병원에서 음악을 연주하게 되었다. 환자들의 음악적 경험은 의료진이 예상치 못했던 긍정적 결과을 양산하게 되어 음악의 치료적 효과가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 후 음악을 치료적 목적으로 체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에 대한 사회적 필요가 대두되면서 음악치료사를 양성하는 학교가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에 생기게 되었다. 그리고 1950년에 전미국 음악치료협회 (Nation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 NAMT) 가 결성되어 음악치료사의 학위 취득을 위한 기본 교육과정과 훈련과정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게 되었다. 현재는 음악치료에 대한 이념과 훈련과정에 대한 이견으로 다르게 결성된 또 다른 미국음악치료협회 (Americal Association for Music Therapy: AAMT) 와 통합되어 다가올 2000년대의 음악치료의 발전을 기약하고 있다.
미국에는 현재 3000여명의 음악치료사들이 많은 보건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고 그 영역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미국외에도 독일, 영국, 벨기에, 호주, 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서 음악치료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남미의 많은 나라들도 음악치료에 관해 조금씩 인식하고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 음악치료의 이론적 근거

여러 형태의 음악 활동은 사람의 행동과 심리상태에 여러가지 반응을 일으킨다. 박자가 일정하고 리듬이 강한 음악은 춤을 추고 싶게 만들고, 부드러운 멜로디의 느린 서정적 음악은 평화롭고 목가적인 장면을 연상시킨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합창을 할 때 음악은 사람들 사이의 새로운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만든다. 이렇듯 음악은 인간의 생리적 (Physiological), 심리적 (Psycological), 사회적 (Social) 반응을 유발시킨다. 바로 이점이 음악치료의 이론적 근거를 형성한다.

Ⅲ-1.생리적 반응

음악이 인간의 신체에 직접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는 연구는 지난 수십년간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예를 들면 음악이 혈압, 심장 박동, 호흡수, 뇌파, 피부 반응 (Galvanic Skin Response)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가 때로는 숫자상 통계적인 관심을 끌만큼 크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음악이 신체적 반응을 야기시킨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다. 최근에는 음악감상과 신체 이완법이 인간의 면역체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미국의 템플 (Temple) 대학의 딜레오 머란토(Dileo Maranto) 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이런 연구 결과는 음악치료가 암환자의 면역증가요법의 하나로 사용되는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음악은 진통중의 환자의 주의를 통증이라는 부정적 자극으로부터 음악과 연상을 이용한 긍정적 자극으로 이끌어 내어 통증을 경감시킨다. 음악이 일으키는 이러한 생리적 반응은 분만시 산모의 통증의 조절, 암환자의 면역증가, 기타 안정이 필요한 환자의 신체적 이완 등에 음악치료의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Ⅲ-2.심리적 반응

음악이 인간의 정서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음악심리학에서 특정 음악과 정서적 반응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 졌는데, 음악 자체가 특정 정서를 유발하기 보다는 음악을 듣는 사람의 과거 경험과 문화적 배경, 기호와 음악 교육 등이 음악을 들을때의 정서적 반응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Radocy and Boyle). 그러나 리듬, 화성, 선율등의 음악의 요소와 화성적 구조 등이 음악을 듣는 사람이 개인적으로 갖게되는 음악적 의미를 어느정도 결정한다. 음악의 성격은 크게 흥분을 지향하는 음악과 안정을 지향하는 음악으로 나눌 수 있다 흥분을 지향하는 음악은 빠른 빠르기, 강한 박자, 음악적 구조의 급작스런 변화 등의 성격을 포함하고, 안정을 지향하는 음악은 이와 반대되는 성격을 갖는다. 그러므로 흥분을 지향하는 음악은 노인성 치매 환자를 위한 음악치료에서 신체적 자극과 움직임을 유도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안정을 지향하는 음악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신체적 이완을 촉진할 필요가 있는 암환자의 통증관리에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사용되는 음악은 환자의 기호와 개인적 반응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Ⅲ-3.사회적 반응

박실 (Boxille)은 음악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자연스러운 의사소통과 자기표현 수단이라 했다. 언어의 사용능력이 제한된 환자라도 치료사와 함께 연주하면서 분노나 기쁨과 같은 자신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 그 감정은 음악을 통해 치료사에게 전달되고 치료사의 음악적 지지는 환자에게 감정적 지지로 인식된다. 거의 말을 하지 않는 자페아동도 음악적으로 치료사와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음악적 관계는 사회적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음악은 언어로써 표현하기 어려운 무의식의 잠재된 내면의 문제들을 음악속으로 표현하게 돕는다. 음악적 표현은 새로운 자아 인식으로 연결되고, 자아 인식과 연결된 자기 표현은 정신치료 집단속에서 새로운 사회적 교류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음악치료가 정신과 환자들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 음악치료의 대상

음악치료는 언어치료와 같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하나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방법위주의 치료 (Method Oriented Therapy) 이다. 그러므로 음악치료는 다양한 치료 대상을 갖고 대상에 따라 다른 치료의 목표를 갖는다.
음악치료는 거의 모든 형태의 장애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심지어는 특별한 장애가 없는 정상인도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GIM (Guided Imagery and Music) 이라는 음악치료의 한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GIM 이란 치료사가 환자를 편안한 상태에서 녹음된 클래식 음악을 듣게 이끌고 그 상태에서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인 이미지들을 창출하게 돕는 것을 말한다. 환자는 음악과 함께 하는 무의식의 여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문제들을 발견하고 새롭게 인식하며 나아가서는 그 문제들에 관한 통찰력을 갖게 된다. GIM은 정상인들이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음악치료의 한 방법이다.
미국의 경우 음악치료는 정신질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사용되었고 이어서 정서장애, 학습장애, 정신지체, 신체장애, 감각장애, 발달장애 환자들에게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또한 노인성 질환자와 치매환자들도 음악치료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근래에는 신체적인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통증의 경감과 면역 증강 또 병으로 인한 심리적 문제들의 해결과 심리적 지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음악치료는 여러가지 심리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갖는다. 아동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음악치료는 행동주의 (Behavioralism)의 영향을 받아 문제 행동의 수정을 치료의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인 정신과 환자는 많은 경우 정신 분석 (Psycho Analysis)이나 인지치료 (Cognitive Therapy) 이론을 바탕으로 음악 심리치료 (Music Psychotherapy)를 경험하게 된다. 이 경우 음악치료의 목표는 음악치료를 통해 환자가 내면의 문제를 발견하고, 문제를 경험하는 자신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새로운 삶을 위한 통찰력을 얻게 하는 것이다. 음악치료는 이렇게 다양한 대상을 위해 사용되고, 대상에 따라 다른 치료목표를 갖으며, 음악치료사는 목표에 따라 다른 형태의 음악 경험을 제시한다.


▶ 결 론

음악치료는 쉽게 정의 내리기 어려운 학문이다. 상이한 두 개념의 결합으로 인해 형성된 학문이고 그 성격상 다양한 치료 대상과 다양한 형태의 치료 모델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악치료는 치료사가 개입하여 음악활동과 치료사와의 관계를 통해 환자를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치료 과정이며, 이 과정을 통하여 환자의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변화를 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음악은 인간의 생리적, 심리적, 사회적 반응을 유발하고 그런 반응은 치료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 음악치료의 대상은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별로 다양하며 많은 장애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로 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어온 음악이 이제는 음악치료라는 새로운 전문 치료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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