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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년 3월 5일 경칩!! 관리자 2012-03-05
첨부파일 경칩.JPG 경칩.JPG (다운:9)

2012년 3월 5일  경칩!!

경칩은 24절기 중 세번쨰의 절기이다. 2012년 경칩일은 바로 3월 5일 월요일이다. 경칩은 입춘이 지난 다음에 들어서는 절기로 놀랄 驚자와 숨을 蟄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니까 겨울 잠을 가며 숨어 있던 벌레들이 놀라서 일어나는 떄가 바로 경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흔하게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물이 괸 곳에 알을 까기 시작한다는 것으로, 경칩은 곧 봄이 왔으면 알리는 절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개구리가 알을 낳듯이 농사를 짓는 우리들 또한 경칩이 되면 부지런히 서둘러서 씨를 뿌리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조선의 왕실에서는 왕이 직접 농사의 모범을 보이는 선농제를 여는 시기로, 경칩이 지난 후 돌아오는 길한 해일 亥日에 열도록 정해 놓았다. 그러니까 경칩은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꼐 이떄 바깥으로 나오기 사직하는 벌레나 자라나는 풀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서 불을 놓는 것을 금지하기도 하였다.


경칩에는 흙을 가지고 하는 일을 하면 좋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그래서 경칩에 흙벽을 다시 바른다거나 흙담을 다시 쌓기도 하였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빈대가 많았는데 경칩에 흙벽을 바르게 되면 빈디ㅐ가 없어진다고도 하였고, 특히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물에 재를 탕서 그 그릇을 방의 네 귀퉁이에 놓아두면 빈대가 없어진다는 속설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이 무렵 겨울잠에서 깬 개구리의 울음 소리로 한 해의 좋고 나쁨을 따져보는 개구리 울음점이라는 것도 있었으며, 경칩을 즈음하여 자라고 있는 보리싹의 성장 상태로 길흉을 점치는 보리싹점이라는 것도 있었다.


이처럼 경칩은 자연이 저절로 때를 알아서 스스로 힘을 내는 시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러한 자연의 시기에 맞추어 인간들 또한 힘을 내야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라고 여겼던 과거에는 이처럼 자연의 시계와 인간의 시계를 맞출 줄 아는 지혜가 있었다고 해야 할 까.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 사시사철 푸른 채소를 먹을 수 있다고 하여도 제철에 나는 채소가 가장 좋고, 지구 반대편에서 나는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여도 자신의 고장에서 난 과일을 바로 먹는 것 만큼 건강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 버이다. 자연의 도라가는 시계에 자신의 몸의 시계를 잘 맞추는 것,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에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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