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소식
  • 공지사항

공지사항

게시판 세부페이지
제목 삼다도라 제주도 나들이 관리자 2005-10-26
첨부파일 noname01.bmp noname01.bmp (다운:4)

직원과 어르신의 배웅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 공항에 도착했다.
짐을 숙소에 풀고 제주도에서의 첫날밤을 설레게 보냈다. 둘째 날, 호텔에서 나오는 아침식사를 든든히 먹고 8시 10분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 되었다. 어르신들도 간밤에 잠을 설치셨는지 조금은 피곤한 기색이 있었지만 모두들 약속시간을 너무 잘 지켜 주셔서 인원 점검도 수월 하였다.
한라산 정상은 갈수 없고 750고지 성판악 휴게소에서 간식을 드시면서 관광버스를 타고 삼나무 숲길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는 5. 16도로 들어섰다. 혁명이후 정부 투자에 의하여 개설된 도로로 남쪽에서 서귀포까지 거리를 반으로 단축시킨 고 박정희 대통령을 회상하시는 어르신도 있었다.
다음 코스인 화락원에 도착을 하니 천하 절경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별장으로 쓰셨던 곳인데 지금은 서구풍의 호텔 파라다이스(천국)라는 허니문 하우스로 개보수 된 상태였다. 산책로 사이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섬, 소정방 폭포, 어느 것 하나 그냥 지나칠 곳이 없다. 이승만 대통령의 연혁과 유물 몇 가지, 프란체스카 영부인 초상화, 하나하나 관람 하다보니 몇몇 어르신이 그룹에서 이탈된 상태라 직원들 상호간에 연락을 취하여 버스에서 만나기로 되었다. 직원들과 어르신이 사전에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두었다면 어르신들이 덜 걱정을 하였을 텐데... 점심식사는 제주도 명물인 옥돔구이 정식을 드시고, 용머리 해안 등의 경관인 산방산의 운치는 비가 오는 관계로 멀리서 바라보고 이야기만 듣고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두었다.
송악산코스는 식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차안에서 머문 어르신도 계셨고 내려서 계단을 향하여 송악산 절에 가신 분도 계셨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일정에 없던 도깨비 도로를 구경하였다. 주변 지형에 의해 내리막길이 오르막길로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도로라 운전기사님도 기아도 풀고 운전대만 잡고 간다고 하니 어르신은 요술이라고 신기해하시는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도깨비 도로를 뒤로하고, 중국 기예단 쇼 공연을 보았다. 괴성이 울리는 오토바이 쇼! 정말 목숨을 담보로 하는 정통 중국기예 공연장 이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최고의 공연인 것 같다.
마지막 날 관광버스에 몸을 실고 절물 자연 휴양림에서 상쾌한 산소를 공급 받고 소인국 테마 월드로 발을 옮겼다. 각 나라에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유물들이 전시되어서 돈과 시간을 들어 해외로 갈수 없으나 축소된 문화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라 무척 좋은 관광체험인 것 같다. 그곳에서 선인장 엿도 사 드시고 간식도 먹었으나 주어진 시간을 잘 지켜 주신 것은 며칠 동안의 단체 행동에 익숙해지신 까닭인 것 같다.
식사 후 초가을 날씨 치고 무척 더웠으나 일출랜드 미천굴과 아열대 식물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근래에 와서 발견된 굴이고 온도 차이가 나서 나오기 싫을 정도이다 에이콘이 그 곳이었다. 그 안에서 탑돌이를 하면서 소원도 빌고, 굴 입구에서 사진도 멋지게 찍었다.
매미 태풍으로 날아가 새로 조그마하게 다시 지어서 관광객을 맞고 있는 올인 촬영장인 섭지 코지에서 주인공이 된 양 사진을 찍는 어르신, 넓은 바다의 파도를 보면서 실음도 함께 사라질 것 같은 파도소리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김녕 해안도로를 지나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제주도 박물관 제주도의 옛 조상이 금방이라도 올 것 같은 장소이며 특히 산 갈치에 어르신들은 어리둥절하였다. 어떻게 어류 종류인 갈치가 산에서 살았냐면서 궁금해 하시면서 설명서를 한자 한자 집어가면서 읽어 가시는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스친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나들이를 꿈에 그리시던 어르신들 소원을 이뤄 드렸다는 점에서 뜻 깊은 행사였고 힘든 준비기간에 비해 짧은 여행일정으로 아쉬움도 많이 남는 행사였다. 다리가 불편하다고 하시면서 자리를 지키는 어르신. 좀처럼 생기지 않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여행에 참여 했다는데 의의를 두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국내 최상의 여행지로 손꼽히는 제주도 여행을 경험함으로써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간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비롯하여, 직원들의 애씀도 많이 있었다.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제주도 나들이라고 하시면서 어린 아이처럼 기뻐하시며 들뜨신 모습으로 직접 여행 짐을 싸고, 준비하심으로 어르신 자존감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고, 외국인도 선호하는 제주도의 특유 경치를 봄으로써 일상적인 생활의 틀을 벗어나, 잠시 떠나 있음으로 생활 터전에 대한 애착과 다른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어르신께 주는 감동은 만점에 가까울 것이다. 다시 한번 여행에 물심양면으로 정성을 주신 분께 감사하며, 어르신들이 별 다른 사고 없이 귀원하여 주신 것에 감사하기만하다.
목록

황전양로원 로고
COPYRIGT (C) 2004 황전실버타운(구 · 황전양로원) ALL RIGHTS RECERVED.
부산광역시 동래구 구만덕로 172 / E-mail : whangjun2@hanmail.net / 전화 : 051-556-3373 / 팩스 : 051-556-7430